낙서장

티스토리 구에디터의 소실(消失)

K66Google 2021. 3. 5. 16:31

오늘 내 블로그 게시물을 수정하려고 하는데 자꾸만 새에디터 쪽으로 연결이 되었다.

구에디터는 2021년 2월 1일에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으나, 나는 구에디터 접속 URL을 통해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왜 그런가 하고 조사해봤더니... 구에디터 주소로 연결을 시도해도 새에디터 주소로 강제 리다이렉트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로써 티스토리 구에디터는 소실(消失)했다. 사라지고 만 것이다.

사라진 시점은 3월 4일 오후인 것으로 추정된다.

 

어도비의 플래시 지원 종료에 따라 구에디터 기능 중에서 사진(슬라이드쇼), 동영상, 오디오 첨부는 빠지게 되었다. 그래도 '파일' 메뉴가 남아있어서 그걸로 사진 첨부를 대신할 수 있었다.

동영상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고 플레이어 embed 태그를 가져오면 되니까 상관없었고, 오디오도 사진처럼 파일 메뉴나 유튜브 플레이어 등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폰트 종류는 고딕· 굴림· 바탕· 궁서 등 윈도우에서 지원하는 폰트는 대부분 지원했고, 크기도 10pt.. 11pt.. 이렇게 명확하게 숫자 단위로 구분해서 지원하였다. (신에디터는 종류가 기본서체·본고딕·나눔고딕·본명조·궁서 5개뿐이고, 크기는 제목1.. 본문1.. 이런 식으로 써있어서 이게 몇 pt인지 구분을 못하겠다.)


구에디터는 각주와 글상자 기능도 지원했는데, 신에디터에서 각주는 수동으로 태그를 입력하는 걸로 바뀌었고 글상자는 '인용2'로 변해서 기존 HTML 태그명인 'txc-textbox'가 아닌 다른 태그를 사용하게 되었다.

 

HTML 태그 입력마저도 막아버린 네이버의 신에디터보다는 낫지만, 게시물 작성 시의 불편한 느낌은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
2021년에 들어서면서 익숙했던 것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유입로그 부활처럼 구에디터가 부활할 확률은 높지 않다. 이제는 보내줄 때가 되었나보다.


안녕히... 티스토리 구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