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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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는 1894년(메이지 27년) 3월 1일에 행해진 일본 제국의회(중의원)의원의 선거다.


- 개요
제2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선거방해를 지휘하여 실각한 내무대신 시나가와 야지로우는 그 후 이당계 의원의 재결집을 도모하고 국민협회를 설립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당 측은 분열하여 동맹구락부같은 민당측으로 전향한 집단까지 나타났다. 또한 정권도 제1차 마츠카타 내각에서 제2차 이토 내각으로 바뀌면서, 전 정권을 지지했던 국민협회 내부에는 이토 내각에 대한 불만이 높아져갔다. 한편 민당측에서도 '번벌이 양보한다면 타협을 고려하겠다'는 자유당과 '번벌과는 협상하지 않는다!' 라는 자세를 보인 입헌개진당과의 대립이 보여지고 있었다.

이토 내각은 외무대신 무츠 무네미츠 하에 먼저 치외법권의 해소를 도모하기 위해 조약개정을 정리하려 했다. 이에 대해 국민협회의 주류계인 국수주의자들은 '완전한 대등 조약 이외의 조약개정은 인정하지 않는다. '안세이 조약'을 충실히 이행할 것' 라는 '조약여행론'을 제창했다. (안세이 조약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외국인은 외국인거주지 이외에 자유로운 외출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이당과 민당을 막론하고 이토 내각에 불만을 품은 각 당파가 맞춰서 동조했는데, 이를 '경육파'라고 불렀다. 같은 무렵, 자유당에서 나온 중의원 의장 호시 토오루가 부정문제를 이유로 중의원에서 제명되어서 강제로 의장을 그만두게 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자유당은 호시가 한때 무츠의 후원을 받은 인물이기 때문에, 이것은 경육파에 참가하고 있는 국민협회나 입헌개진당의 음모라고 거세게 반발하였다.

1893년 12월 8일, 대일본협회 주재자인 아베 이와네를 중심으로 한 다수파가 '조약이행건의안'을 제출하면서, 이를 조약개정을 실추시키려는 모략이라고 한 무츠 무네미츠 등의 주장에 의해 12월 29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아베 이와네에 의한 방안의 취지 설명 중에 정회가 선언되고, 다음 날 12월 30일에 중의원 해산이 행해졌다.

이 선거에서도 대규모의 선거방해가 불가피했고, 경육파에서도 특히 국민협회에 압박이 가해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민협회가 이당이 본래 가지는 여당적 색채를 잃은 것처럼 보이게 되자 유권자들의 이반을 초래해버려서, 이당계에서 최다 의석을 확보했던 국민협회는 해산 전에는 69석에서 선거 후 35석으로 격감했다.

반대로 반정부측에서도 저번에 선거간섭으로 대타격을 입은 자유당은 이번에는 경육파에 참가하지 않아서 정부의 눈엣가시에 들어가지 않았다. 자유당은 간섭의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크게 의석을 늘릴 수 있었다. 입헌개진당은 경육파라는 이유로 정부의 압박을 받았지만 저번보다는 느슨했기 때문에 반환 효과에 의해 의석이 증가했다.

그러나 자유당도 경육파도 과반수를 얻지는 못했다. 자유당은 외교정책에 대해선 정부를 지지했지만, 정부의 게으른 행정개혁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계속 하였으며 이토 내각의 명확한 지지 세력이 의회에 없는 상황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결국, 불과 3개월 후에 또 다시 중의원이 해산되고 만다.

* 용어 설명
- 안세이 조약: 안세이 5개국 조약. 막부가 서양 열강과 맺은 조약으로 불평등 조약이였다.
- 경육파 :1890년대 대외강경론을 제창한 국가주의, 국수주의적인 6당파의 연합을 일컫는 말.



- 선거 데이터

* 내각: 제2차 이토 히로부미 내각 (제5대)
* 해산일: 1893년 12월 30일
* 투표일: 1894년 3월 1일
* 개선수: 300명
* 선거제도: 소선거구제, 기명투표(1인선거구: 214, 2인선거구: 43)
* 선거권: 직접국세 15엔 이상 납세하는 만 25세 이상의 남성
* 유권자수 - 44만 113명
* 입후보자수 - 729명



- 선거 결과

 

투표율 88.76%
이당 68 (국민협회 35, 동지구락부 24, 대일본협회 9)
민당 198 (자유당 120, 입헌개진당 60, 동맹구락부 18)
무소속 34

* 선거 후 동지구락부와 동맹구락부가 바로 합당해서 '입헌혁신당'이라는 정당이 탄생한다. (42석)



* 지역별 의석 현황 (득표수, 당선자명, 무소속 후보의 선거 후 입당은 생략)

부현 (총 의석 수)	이당	민당, 무소속
아오모리 현 (4)		입헌혁신당 4
이와테 현 (5)	국민협회 1	자유당 3, 무소속 1
미야기 현 (5)		자유당 4, 입헌개진당 1
아키타 현 (5)		입헌혁신당 3, 무소속 2
야마가타 현 (6)		자유당 4, 무소속 2
후쿠시마 현 (7)		자유당 5, 입헌혁신당 2
이바라키 현 (8)		자유당 4, 입헌혁신당 2, 입헌개진당 1, 무소속 1
토치기 현 (5)	대일본협회 1	자유당 3, 입헌개진당 1
군마 현 (5)	국민협회 1	무소속 2, 자유당 1, 입헌혁신당 1
사이타마 현 (8)	국민협회 1	자유당 3, 입헌개진당 3, 무소속 1
치바 현 (9)		자유당 7, 입헌개진당 2
도쿄 부 (14)		입헌개진당 6, 무소속 6, 자유당 2
카나가와 현 (5)		자유당 4, 입헌개진당 1
니가타 현 (13)	대일본협회 1	자유당 6, 입헌개진당 6
토야마 현 (5)	대일본협회 1	입헌개진당 3, 무소속 1
이시카와 현 (6)		자유당 3, 입헌개진당 2, 무소속 1
후쿠이 현 (4)		자유당 3, 무소속 1
야마나시 현 (3)		자유당 2, 입헌혁신당 1
나가노 현 (8)		자유당 4, 입헌혁신당 2, 무소속 2

기후 현 (7)	국민협회 1	무소속 4, 자유당 1, 입헌혁신당 1
시즈오카 현 (8)		입헌개진당 4, 자유당 3, 무소속 1
아이치 현 (11)	국민협회 2	자유당 6, 입헌혁신당 2, 입헌개진당 1
미에 현 (7)		자유당 4, 입헌개진당 2, 무소속 1
시가 현 (5)		입헌혁신당 3, 자유당 2
교토 부 (7)		무소속 4, 자유당 3
오사카 부 (10)	국민협회 2, 대일본협회 1	무소속 6, 입헌혁신당 1
효고 현 (12)		자유당 5, 입헌개진당 5, 무소속 2
나라 현 (4)		입헌개진당 2, 자유당 1, 무소속 1
와카야마 현 (5)		무소속 4, 자유당 1
돗토리 현 (3)		무소속 3
시마네 현 (6)		자유당 3, 무소속 3
오카야마 현 (8)		입헌개진당 5, 자유당 2, 입헌혁신당 1
히로시마 현 (10)	국민협회 1	자유당 4, 무소속 3, 입헌개진당 2
야마구치 현 (7)	국민협회 1	무소속 6
도쿠시마 현 (5)		입헌개진당 4, 자유당 1
카가와 현 (5)		자유당 3, 입헌개진당 1, 무소속 1
에히메 현 (7)		자유당 5, 입헌혁신당 2
고치 현 (4)		자유당 4
후쿠오카 현 (9)	국민협회 2	자유당 6, 무소속 1

사가 현 (4)		입헌혁신당 3, 자유당 1
나가사키 현 (7)	국민협회 1	자유당 4, 무소속 2
쿠마모토 현 (8)	국민협회 7	입헌혁신당 1
오이타 현 (6)	국민협회 4	입헌개진당 1, 입헌혁신당 1
미야자키 현 (3)		자유당 1, 입헌혁신당 1, 무소속 1
가고시마 현 (7)	국민협회 3	입헌혁신당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