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미육 도전일기... - 8부

 

유튜브에서 핸들이라는 새로운 URL 시스템을 도입하려나 보다.

나는 트위치 아이디와 동일하게 핸들을 확정했다.

 

 

11월 9일... 어느새 버미육에 도전한지 30일차를 맞았다.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채팅창 계엄령을 임시로 해제했으나 채팅 봇 이외에는 아무도 채팅을 치지 않았다. 이걸 안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무튼 방송 종료 후 채팅창은 다시 막아놓았다. 다음에 임시 해제를 할 날은... 나도 모르겠다.

 

11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의 생방송 시청 수 통계는 다음과 같았다.

 

일차	데뷔일차	프로그램명	생방송 시청수
2022-11-01 화	22일차	역사의 시대2	8
2022-11-02 수	23일차	휴방
2022-11-03 목	24일차	원신	7
2022-11-04 금	25일차	유로트럭2	37
2022-11-05 토	26일차	삼국지13	13
2022-11-06 일	27일차	휴방
2022-11-07 월	28일차	시티즈 스카이라인	14
2022-11-08 화	29일차	심즈3	14
2022-11-09 수	30일차	역사의 시대2	12

 

유로트럭2는 그나마 시청수가 꾸준히 잘 나오는 편이고, 원신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11월 10일.

유튜브 다시보기 영상을 위해 새로 썸네일을 제작하였다. 1280x720 규격에 명조체 계열 폰트를 사용하였다.

테두리는 노란색과 초록색의 그라데이션으로 처리했다. 이렇게 해놓으면 적어도 다른 채널과 비교했을때 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썸네일 작업을 마치고 다시 정보 수집을 하는데...

트위치가 12월 13일부터 한국 유저들의 VOD (다시보기, 클립 등) 시청을 금지시키겠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이건 720p 화질과는 차원이 다른 중대한 일이다. 모든 스트리머의 생방송을 다 챙겨볼 수 없으므로, 다시보기나 클립은 꼭 필요한 요소다. 그런데 그걸 금지시키는 것도 모자라 내년 초부터는 아예 다시보기 자체를 생성할 수 없게 조치한다고 한다. 백날 죽어라 방송해봤자 나중에는 잿가루 하나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나마 나는 유튜브 비공개 스트리밍을 통해 다시보기가 남는다는 점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하여간 세상이 점점 이상해지고 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 무슨 정보 장벽이 무너져서 온 지구가 하나의 마을(지구촌)처럼 될 것이라더니, 오히려 국가마다 보이지 않는 장벽만 세워지고...

 

 

어차피 쓸 일은 없지만, 미리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은 어떤 방식으로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페이지에서 '수정' - '맞춤설정' 으로 들어간 뒤, 참여자 모드를 '실시간 해설(승인된 사용자)' 로 지정한다. ('구독자 수' 모드는 트위치로 치면 팔로워 전용 채팅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렇게 하면 별도로 '승인된 사용자' 를 지정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채팅을 칠 수 없게 된다. 이것이 사실상 유튜브 채팅창 계엄령인 셈이다.

 

...상황이 좀 어수선해지긴 했는데, 일단 다시보기 시청 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12월 13일 전까지는 꾸준히 트위치에서 스트리밍을 할 생각이다. 어차피 갈 데도 없고...

 

 

- 9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