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티스토리 댓글 관리, 방명록 관리 메뉴가 먹통이 된 걸 보니 착잡하다.

K66Google 2023. 9. 7. 16:40

티스토리 포럼에서 어느 분이 댓글 관리, 방명록 관리 메뉴를 클릭하니 아무것도 안 뜬다고 하길래, 나도 해당 메뉴에 들어가 보았다.

그랬더니 빈 화면만 뜨고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았다. F12(개발자 도구)의 Console 창에는 온갖 오류 메시지들이 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2023.09.07 16:00 기준)

솔직히 과거에는 티스토리의 서비스 품질이 안 좋다고 해도 그려려니 하고 넘겼다. 당시엔 카카오가 자체광고라는 본색을 드러내기 전이기도 했고, 별로 고품질을 기대한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가 본색을 드러내고 난 후에는, 이렇게 자잘한 서비스 오류가 보일 때 더욱 신경이 쓰이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카카오가 광고판을 억지로 부착하지 말고 차라리 서버비를 받으면 안되냐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런 꼬라지를 보면 서버비를 받는다고 해서 카카오의 티스토리 운영 서비스가 향상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그런 조건이 오히려 비수익성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려는 사람들의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고 말이다.

하여간... 점점 이상해지는 티스토리를 보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갈피를 못 잡겠다.

초대장 제도를 폐지했을 때부터? 누군가가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하면 돈이 된다고 말했을 때부터? 애드센스 수익에 눈이 멀은 카카오가 자체광고를 달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는 지금도 '정보 공유'가 블로그의 주(主)가 되어야 하고, 수익은 어디까지나 부(副)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요즘의 블로그는 수익만을 위해 자기도 별로 흥미가 없는 정보를 억지로 블로그에 작성해놓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심지어 손수 작성한 것도 아닌 ChatGPT를 통해서 자동으로 글을 양산하기까지 한다. 그게 블로그인지 달러 채굴 작업장인지...

 

 

아무튼 이런 꼴을 보고 있으니 참 환멸감이 든다. 그래서 최근에는 티스토리 멸망 시 이주 목적으로 개설했던 블로그스팟 쪽에 대충 1000자 짜리 칼럼을 끄적이고 있다.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적는 것이니 가독성 따위는 밥 말아먹었고, 사진도 1장이 전부다. 그러한 글이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테스트해 보고 싶은 목적도 있으니, 9월 한 달간은 그렇게 진행해보려고 한다.

그럼 이만...

 

* 추가

2023.09.08 16:49에 해당 문제가 수정된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