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구글 테이크아웃 기능으로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백업받아 본다.

K66Google 2023. 7. 23. 09:20

갑자기 왜 이걸 소재로 다루게 되었는지 설명을 하고 싶지만... 그냥 하지 않겠다.

요즘 내 유튜브 채널의 폭망으로 인해 과거에 겪은 더러운 기억이 좀 생각나서, 이와 연계된 소재를 다루고 싶었다는 말로 대체하겠다.

아무튼 구글 테이크아웃 기능을 이용하려면 구글에 로그인한 뒤, 'Google 계정 관리' → '데이터 및 개인 정보 보호' 로 들어간다.

그리고 스크롤을 내려서 '데이터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한다. (직링크)

 

 

그러면 구글의 어느 서비스 데이터를 백업받을 것인지, 백업 파일은 몇 기가로 나눠서 압축을 해 주길 원하는지 등을 물어본다.

만약 백업받을 영상들이 브랜드 계정에서 업로드된 것이라면, 화면 오른쪽 위에서 해당 브랜드 계정으로 전환한다.

'포함할 데이터 선택' 은 'YouTube 및 YouTube Music' 만 선택한다. 그리고 나머지 옵션은....

 

이전 방식 : 이메일을 통해 다운로드 링크 전송

실행 빈도 : 한 번만 내보내기

파일 형식 : .zip

파일 크기 : 자기가 유튜브에 영상을 좀 많이 올렸다고 생각이 들면 10GB나 50GB로 선택한다. (기본값인 2GB로 선택할 경우 받아야 할 파일이 너무 많아지게 된다.)

 

다 지정했으면 '내보내기 생성'을 누른다. 그러면 몇 시간 또는 며칠 후에...

 

 

내보내기를 신청한 지메일 계정으로 'Google 데이터 다운로드 가능' 이라는 메일이 올 것이다.

메일의 '내보내기 관리'를 클릭한다.

 

 

내보내기로 생성된 백업 파일들은 메일이 온 뒤 일주일 내로 받아야 된다. (다운로드 시기를 놓치면 다시 내보내기를 생성해야 한다.)

내보내기 관리 화면이 뜨면 '내보내기 표시' 를 클릭한다.

 

 

그러면 이렇게 압축파일 목록이 열린다.

이제 저 압축파일들을 일일이 다운로드 받은 뒤, 반디집으로 열어보고 백업할 영상만 끄집어내주면 된다.

참고로 각 파일마다 다운로드 가능 횟수가 정해져 있다.

횟수를 초과할 경우 다운받을 수 없으니, 하나하나 신중하게 받도록 하자. (나중에 내보내기를 재신청해야 받을 수 있음)

 

 

내보내기 된 압축파일 중에는 archive_browser.html 이라는 파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걸 브라우저로 열면 백업된 파일 목록을 볼 수 있다.

단, 유튜브가 자기들 가이드라인에 따라 직권으로 삭제한 영상은 백업이 되지 않는다. 저작권 시비가 없는 영상 및 저작권은 있으나 원작자가 수익을 창출하는 식으로 허용된 영상만 백업이 되는 걸로 추정된다.

 

 

마지막 파일까지 다 확인했다. 중간중간에 비밀번호 재입력을 요구하는 등 구글이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다.

내 부주의로 인해 하드디스크에서 삭제된 영상도 몇 개 보여서 저장해놓았다. 그 밖에는... 이미 다른 경로로 복구를 해놓아서 더 이상 백업할 필요도 없는 영상들 뿐이었다.

 

이런 식으로 구글 테이크아웃 기능을 통해 유튜브 영상을 백업받을 수 있었다.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인해 해지된 유튜브 계정에서... 복구하고 싶은 영상이 있다면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이 기능을 써보는 게 어떨까?

운이 좋다면 백업 데이터가 있어서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걸로도 못 살린다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