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애드센스 막장기록 4탄 - 광고 클릭IP 수집 스프레드시트 / 무효 클릭수 신기록 경신 / 핀코드 도착

K66Google 2021. 2. 6. 18:22

오랜만에 막장기록을 다시 쓰게 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애드센스에 대한 관심은 처음 광고판을 단 작년 11월, 12월에 비해 확 가라앉았다. 이제는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다.

아무튼, 3탄(링크)을 작성하고 난 뒤로 지금까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


애널리틱스 통계만 가지고는 무효 클릭을 분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뭔가 새로운 통계 시스템이 필요했다. 고민하던 도중 '광고 영역을 클릭 시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기록되게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동안 고생해서 겨우 만들기는 했다.

스프레드시트 기록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시간(時間) 밑의 초(秒)단위 까지도 알 수 있어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IP가 바로 눈에 보인다.

2. 애널리틱스 통계와 크로스체킹이 가능하다. 

3. 어떤 광고 단위에서 행동이 발생했는지도 알 수 있다. (단, 광고 단위마다 class명을 다르게 해야 한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한다.


1. 광고 영역의 X버튼을 누르는 것까지도 모두 기록이 되므로 애널리틱스 통계의 광고 클릭 수와 100% 일치하지 않는다.

2. 가끔 IP주소 없이 기록되는 경우가 있다.

3. 애널리틱스 통계에서 클릭 수가 있는 IP가 정작 스프레드시트에는 집계되지 않는 경우가 꽤 있다.

4. 일치하는 컨텐츠 광고판에서 내 블로그 게시물을 클릭해도 기록된다.


공을 들여서 만들었지만, 정작 써먹는 일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스프레드시트 구축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다.



처음으로 발송된 핀코드가 3주가 넘어도 오지 않아서 1월 24일에 재발송을 신청했다.

그렇게 1월은 전부 흘러갔다.



2월로 들어서니까 전체적으로 광고 단가가 폭락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시간은 또 흘러서 어느새 2월 6일이 되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메일 보고서를 받은 나는 크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무려 105회나 광고를 클릭 한 IP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 정도의 클릭 수는 본 적이 없었다. 신기록 경신이다.

수익은 0.01달러 미만으로 집계된 걸 보니 사실상 전부 무효 클릭인 것으로 보인다. 이 IP는 스프레드시트 통계에도 잡혀있었다.


문제의 IP (39.118.*.*) 는 블로그 접속 차단시키고 무효 클릭 IP로 구글에게 통보해놓았다. 

뭐, 차단한다 해도 어차피 다른 IP 써서 들어오겠지만 말이다. (벌써부터 의심가는 IP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2월 6일 오후, 마침내 핀코드 우편이 도착하였다. 적혀있는 주소를 보니 12월 29일에 발송한 1차 핀코드가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역만리 말레이시아에서 우리집까지 오는데 총 40일이 걸렸다.

(왜 저렇게 편지가 찢겨져 있냐면, 내가 성질나서 찢은게 아니라 아버지가 멋모르고 뜯다가 이렇게 된 거다.)


1차 주소에는 도로명주소, 2차 주소에는 '층(層)'을 적어놓았는데, 일각에서는 1차 주소에 아파트 호수같은 끝단위까지 몰아서 적어야 도착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아무튼 잘 받았으니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다.


안쪽 면에는 이렇게 핀코드가 나와있다. 이제 이걸 입력하는 일만 남았다.


애드센스 제어판에 가서 핀코드를 입력하고 제출 버튼을 눌렀다.


이로써 애드센스 승인에 이어 핀코드 인증까지 두 개의 산을 넘었다... 아니, 산보다는 야구에 비유하는 게 좋겠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1루까지 왔다. 핀코드 인증까지 성공해서 2루까지 왔다.

이제 최소 지급 금액인 100달러를 달성하면 3루로 가게 될 것이고, 내 계좌로 달러가 입금되면 홈으로 귀환하게 될 것이다.

3루까지 가는데 과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어쩌면 가지도 못하고 아웃될 수도 있다.

그러니 벌써부터 외환계좌 만들 생각은 하지 말고, 100달러를 달성했을때 만드는 걸로 해야겠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