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미육

버미육 도전일기... - 4부

K66Google 2022. 10. 13. 13:54

마이크를 포기한 나에게 눈에 들어온 것은 음성 읽기. 이른바 TTS였다.

아프리카도우미에도 채팅을 읽어주는 TTS 기능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들도 TTS로 더빙된 것이 많지 않았던가?

 

아무튼, 여러 TTS 중에 클로바더빙이라는 게 가장 마음에 들어서 이걸 쓰기로 했다.

다만 클로바더빙은 크롬, 엣지, 웨일 브라우저에서만 쓸 수 있는 모양이다.

그럼 이건 엣지 브라우저에서만 쓰기로 하고, 이제 내 버추얼 캐릭터가 TTS의 음성에 맞춰 입을 놀리게 하면 된다.

 

 

( 출처 : VoiceMeeter 홈페이지 - 링크 )

예전에도 인터넷 방송에 관심이 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VoiceMeeter라는 프로그램으로 음성 트랙을 구분할 수 있었다는 지식이 생각나서 이걸 설치하기로 하였다. 설치 후 재부팅을 했다.

 

 

설치 후, 엣지 브라우저에 가서 아무 유튜브 BGM이나 틀어놓은 뒤...

설정 - 시스템 - 소리 - 고급 사운드 옵션 (앱 볼륨 및 장치 기본 설정) 에 들어가서 Microsoft Edge를 기본값에서 Input / Output 으로 설정하였다.

 

단, Edge를 껐다 다시 켜면 캐릭터의 입 모양이 정상 인식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때는 '앱 볼륨 및 장치 기본 설정'으로 다시 들어간 뒤에 VoiceMeeter Input을 다른 값과 왔다리갔다리 해줘야 되는데,

실행 (윈도우키 + R) 에서

 

explorer.exe ms-settings:apps-volume

 

을 치면 빨리 들어갈 수 있다.

 

 

그 후 작업 영역 볼륨 아이콘 오른쪽 클릭 - 소리 - 녹음 - VoiceMeeter Output 속성 - 수신 대기 탭에서 '이 장치로 듣기' 를 체크한다.
이러면 내 스피커에서 엣지 브라우저의 TTS 음성이 들리게 된다.

 

 

이후 VMagicMirror의 립싱크를 VoiceMeeter Output으로 바꾼다.
이렇게 하고 엣지 브라우저에서 클로바더빙을 실행하면 TTS에 맞춰서 내 캐릭터의 입모양이 바뀌게 된다.

 

타자를 쳐야 하기 때문에 말하는 것보다는 손이 좀 아프고, 순발력도 떨어지겠지만 차라리 이게 낫다.

그래.

차라리 이게 낫다.

 

이제 방송이 흥하고 말고 따위는 내 알 바 아니다.

내가 즐거우면 그걸로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는 3일차 방송을 준비했다...

 

 

- 3일차 방송 (2022.10.13)

 

성공적으로 녹화가 끝났다.

1일차엔 위축되었는데, 채팅은 계엄령을 선포했으니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인공지능 TTS를 통해 말하니까 방송이 긴장되지 않고 약간 여유가 생겼다.

이런 식으로 차차 진행해나가면 되겠다. 그래 이러면 된 거야...

 

 

녹화를 마치고 방송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한꺼번에 실행시켜주는 배치파일(.bat) 을 작성했다.

이러면 방송 프로그램을 키는데 귀찮지 않을 것이다.

 

 

- 4일차 방송 (2022.10.14)

 

4일차 유로트럭2도 성공적으로 녹화가 끝났다.

5일차는 토요일인데, 이때는 코에이 게임 중 하나를 선정해서 하게 되어있다.

나는 예전에 플레이하다 중단한 삼국지13을 계속 이어서 하기로 하였다.

 

 

- 5일차 방송 (2022.10.15)

 

이것도 성공적으로 녹화가 끝났다. 방송 초반에 늦은 점심을 먹느라 시간이 좀 지연되었다.

그래서 이 날은 방송을 그만큼 늦게 마쳤다.

 

 

- 6일차 방송 (2022.10.16)

 

시티즈 스카이라인은 약간 지루한 느낌이 있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정적인 분위기가 방송용으로 적절하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인공지능 TTS를 이용하여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자막 같은 게 없다보니, 다시보기 시에 TTS가 한 말을 잘못 알아들을 수도 있고 내가 TTS 대사 입력창에 타자를 치는 동안 잠시 방송의 흐름이 끊긴다는 문제도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는 TTS에 입력한 대사를 OBS 화면에 출력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보기로 하였다...

 

-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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