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블로그스팟에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후기.

K66Google 2023. 10. 6. 14:22

본 블로그는 지난 7월 중순부터 '구글 블로그스팟'에 관한 게시물을 여러차례 작성해왔다.

지금까지 내가 티스토리에 작성한, 블로그스팟과 관련된 게시물 목록을 한 번 나열해보기로 한다.

 

* 지금까지 작성한 블로그스팟 관련 게시물 목록

1. 티스토리 멸망 시 이주할 구글 블로그스팟을 개설해본다. https://k66google.tistory.com/843

2. 구글 블로그스팟에 비밀글 기능을 구현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https://k66google.tistory.com/844

3. 구글 블로그스팟에 유입로그 기능을 추가해본다. https://k66google.tistory.com/848

4. 구글 블로그스팟에 대한 자투리 팁들 정리. https://k66google.tistory.com/850

5. 포크번(porkbun)에서 도메인 구입을 하고 구글 블로그스팟에 연결시켜 본다.

https://k66google.tistory.com/856

6. 블로그스팟의 구글 서치콘솔 등록과 API 방식의 색인 요청 스크립트를 사용해본다.

https://k66google.tistory.com/857

7. 다음, 네이버, 빙, 줌에 블로그스팟을 검색 등록해 본다.

https://k66google.tistory.com/858

 

티스토리에는 위와 같은 게시물들을 작성했고, 블로그스팟에는 9월 4일부터 아무말 대잔치성 글인 '망초칼럼'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애드센스 승인 검토 신청은 9월 20일 밤 11시 40분 경에 했다.

 

 

그리고 10월 5일 새벽.

약 2주만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메일이 도착했다. 그렇다. 애드고시에 합격한 것이다.

낙방없이 단번에 붙었다는 것에 너무나도 기쁘다. 자세한 합격 소감은 이미 블로그스팟에 써 놓았으니 여기에 또 서술하지는 않겠다. (볼려면 여기를 클릭)

 

이 글에서는 그저 항간에 떠도는 애드센스 합격 기준과 나의 합격 상황을 비교해보기만 하겠다.

 

1. 글자수

'공백 제외 1000자 이상'으로 썼다. '사람인 글자수 세기' 사이트를 이용했다.

1000자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2000자 이상의 글은 1개 밖에 없었다.

 

2. 문체

전부 반말로 썼다. 초성체나 이모티콘은 사용하지 않았다.

 

3. 외부링크

망초칼럼에는 링크를 하나도 걸지 않았다. (칼럼이 아닌 다른 게시물 1개에만 외부링크가 걸려있었다.)

블로그 상단 메뉴 쪽에도 외부링크가 있긴 한데... 모든 글에 외부링크를 걸지 않는 이상, 평가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거다.

 

4. 이미지

썸네일 때문에 본문 맨 위에 한 장만 넣었다. 썸네일은 픽사베이, 옛날 신문 기사, 통계, 뉴스 헤드라인, 로드뷰, 내가 과거에 찍어놓은 사진 등 그냥 다양하게 썼다.

 

5. 카테고리

3개 밖에 없었다. 그 중 한 개는 티스토리의 '분류 전체보기'와 같은 역할을 하니, 사실상 2개 뿐이다.

하나는 블로그스팟 관리 일지를 기록하는 카테고리였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애드센스 승인을 위해 작성한 '망초칼럼' 이었다.

 

6. 주제 및 작문 구조

망초칼럼의 주제는 다양했다. 하나에만 국한되서 쓰지 않았다.

글은 주제에 관한 사실관계 서술로 운을 띄운 후, 내 의견을 피력하고, 필요 시 의견에 대한 근거도 제시하는 식으로 구성하였다.

 

7. 맞춤법

띄어쓰기가 좀 헷갈리는 문장은 검사 후 교정했다.

 

8. 방문자수 (페이지뷰, 조회수)

망초칼럼의 내용으로 유입된 방문자수는 많아봤자 하루 1~2명 남짓이었다. 그것도 내가 검색엔진에 제대로 색인이 되었는지 하루에 한번씩 체크를 해서 그런 것이다. 방문자수가 많으면 검토 기한이 빨라질 수도 있겠지만, 적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9. 검토 기간

위에서도 말했듯이 약 2주 걸렸다. (이 티스토리 블로그는 3일만에 합격했는데, 그건 2020년 10월에 그랬으니 지금은 심사 기한이 전반적으로 더 길어진 모양이다.)

 

10. 하루에 포스팅한 개수

거의 하루에 한 편씩 연재했다.

 

11. 블로그 개설부터 애드센스 검토 신청까지의 행보

나는 블로그스팟을 7월 13일에 개설하였고, 개설하자마자 검색엔진 봇의 접근을 차단시켰다.

그렇게 한 달 반 정도 묵힌 다음, 9월 4일부터 망초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9월 20일, 칼럼 연재가 17화까지 이루어졌을 때 블로그스팟에 2차 도메인을 적용하고, 검색엔진 봇의 접근 차단을 해제한 뒤에 애드센스 승인 검토를 신청했다. 그 후 각종 검색엔진의 검색 도구에 내 블로그스팟을 등록했다.

 

12. 신청 시의 게시물 수와 승인 당시의 게시물 수

칼럼만 놓고 봤을때, 신청 시에는 17개. 승인 시에는 31개였다.

 

13. 스킨

구야비의 Feedify 스킨을 사용했다.

 

14. 페이지 성능 점수

PageSpeed Insights에서 휴대전화는 성능 47점, 데스크톱은 성능 81점으로 나왔다. 낮은 점수지만 그래도 합격한 걸 보니 상관없는 것 같다.

 

15. h태그, 사진의 대체 텍스트(alt 태그)

1, 2, 3... 같은 목차식 작성법은 쓰지 않았다. 그리고 사진의 대체 텍스트도 전혀 넣지 않았다.

 

16. 가독성

줄바꿈도 거의 하지 않았다. 단락 구분을 위해 엔터 키 친 것 말고는 그저 묵묵히 문장만 써내려갔다.

 

17. 챗GPT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18. 애드센스 신청 코드 위치

블로그스팟은 '수익' 메뉴에서 애드센스 계정과 연결하면 자동으로 코드가 삽입된다. 연결 후 애드센스 관리 페이지에 가서 사이트 추가를 하니 코드 삽입 과정은 그냥 넘어가졌다. 그래서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19. 2차 도메인

기존에 아무도 사용한 적이 없는 신생 도메인이다.

 

20. 대체 합격한 이유가 뭔가?

모르겠다. 그냥 운빨같다.

시중에 떠도는 '애드센스 합격 기준'이 서류전형이라면, 애드센스 봇이 검토하러 오는 건 '면접' 같다고 생각한다.

면접은 주관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니, 서류를 잘 갖췄다고 해도 운이 좋지 않으면 불합격할 수가 있다. 이것도 그런 느낌이다. 차라리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본다. 자기 글에 대해 자책하는 것보다는 말이다.

 

아무튼 이걸로 한 시름 놓았다. 블로그스팟 이주 계획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당장 이주를 하지 않더라도, 누울 자리가 생겼으니 이제 안심할 수 있다.

다만 블로그스팟 에디터는 역시 티스토리에 비해서 좀 불편한 감이 있다. 뭔가 Tampermonkey 같은 스크립트로 에디터를 보완할 수는 없는지 한번 살펴봐야겠다.

그럼 이만...